김창현구의회의장 구청 광진문화재단 등 맹비난
“광진문화재단 관련 행정사무조사종결이후 구의회의결사항 모르쇠 일관“ 공식거론

등록일: 2017-05-24 , 작성자: 광진의소리

▲자료사진:광진문화재단 ‘팝콘전 시즌1’개막축하식 광경.그러나 창설 1년여만에 구의회로부터 감사원 감사청구와 수사의뢰, 문화재단 사장과 본부장 해임건의안의결 등 강도높은 행정사무감사를 받았다 /광진의소리



<광진의소리=유윤석 기자>

5월 23일 오전 11시에 열린 광진구의회 제209회 1차정례회의에서 김창현 의장은 지난 3월 실시한 광진문화재단 행정감사 등 관련, 개회사를 통해 김기동 구청장과 광진문화재단에 대해 작심한 듯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김 의장은 “ 구의회는 주민의 대변자이자 집행부를 감시 감독하는 견제자로서 집행부의 잘못된 구정 운영을 개선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해왔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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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의장 ”금번조사를 정치적인 의도로 왜곡하고 의회의원들에게 부당한 압력행사했다“

“특히 연초에는 광진문화재단 운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 1월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의원 만장일치로 구성, 운영하여, 문화재단의 각종 운영상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재단의 건전한 운영을 위한 여러 방안 등을 집행부에 시정 요구한 바 있다”했다.

김 의장은 “그러나 집행부에서는 이번 행정사무조사시 진상규명에 필요한 퇴직자 관련 정보 제공을 거부하였고, 사실 확인을 위해 필요한 증인을 일괄 불출석시킨 바 있으며, 불출석 증인 과태료 부과 의결 이후 출석한 증인들은 불리한 진술을 회피하거나 소극적으로 답변하는 등 비협조적이고 무성의한 태도로 조사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했다.


김 의장은 “또한 금번 조사를 정치적인 의도로 왜곡하고 의회와 의원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여 진실 도출에 한계가 있었다”고 실토하고,

“아울러 지난 3월 행정사무조사 종결이후 우리구 의회에서는 본 조사의 후속 조치사항으로 감사원 감사청구와 수사의뢰의 건, 문화재단 사장과 본부장 해임건의안을 의결한 바 있으나 집행부와 문화재단에서는 지금까지도 이와 관련하여 적절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러한 집행부의 처사는 의회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구민을 홀대하는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며 집행부를 맹비난했다

◆김의장 발언 사실일 경우,심각한 지방의회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다

한편 위와같이 김창현 의장의“또한 금번 조사를 정치적인 의도로 왜곡하고 의회와 의원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여 진실 도출에 한계가 있었다”고 실토한 발언이 사실일 경우 이는 지방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반헌법적 불법행위로서 전체 광진구민과 함께 공론화가 불가피하다.

만약 중앙정부가 국회의 합법적인 국정조사행위에 대해 불만을 품고 국회와 국회의원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면 전 언론과 국민들은 어떻게 대응했겠는가.

김창현 의장과 광진구의회는 이 사안에 대해 보다 상세한 구민보고와 향후 대응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고재식 구청 행정국장 “광진문화재단 관련 구의회 또는 구의원들에게 압력행사한 일이 없다“

한편 본지는 위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즉시 집행부 주무부서 최고책임자인 구청 고재식 행정국장을 만나 사안의 진위여부를 확인했다.

24일(수) 오후 5시 30분경 구청 행정국장실에서 만난 고재식 국장은 “우리는 구의회가 추진한 광진문화재단 행정사무조사 등 관련하여 아무런 방해를 하거나 의회 또는 구의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구의회가 하고자하는 모든 조사를 다했지 않느냐?“며 김창현의장의 발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부인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다시 구의회건물앞에서 퇴근중인 김창현 의장과 즉석인터뷰를 통해 집행부의 ‘전면부인‘내용을 전하고 입장을 묻자 김창현 의장은 ‘뉴앙스 차이일 것‘이라며 자신의 행위에 대해 집행부가 너무 정치적인 행동으로 바라보고 선입견을 갖고 대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했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김창현 차기 구청장 출마설‘과 관련 양측이 ‘갈등대립관계‘로 비춰지는 속사정의 한 단면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