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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에 미치더니 드디어 대형사고쳤네
중곡제일시장 떡집 최사장 인천국제공항 떡 납품 3차까지 통과

등록일: 2011-02-01 , 작성자: 광진의소리

서울시 안심떡집도 선정 ..노 무현대통령 사건시 나홀로 3일장 지내기도

【광진의 소리 = 유윤석 기자】중곡제일골목시장안 “떡에 미친(美親) 사람들” 최재웅 사장이 드디어 “대박 반가운 사고”를 쳐 화제다. 지난해 연말무렵 그가 제출한 떡이 인천국제공항 납품 떡 테스트에서 1,2,3차 관문을 통과하여 합격을 했고, 올해 연초엔 서울특별시 서울안심먹을거리 안심떡집에도 선정되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최재웅 사장은 우리 한국의 전통떡을 예술로 승화시켜 세계적인 식품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에 찬 떡만들기의 주인공이다. 광진의 소리 전신인 우리동네뉴스 시절,중곡제일시장에 좀 이상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하면서 본지 기자와 인연이 되었다. 그때 취재후 【세상에 이런 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나홀로 3일장’ 치러요】제목으로 인터넷판 뉴스로 보도했다. 그당시 기사를 다시 음미해본다. 남다른 직업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사회공익에도 ‘나홀로 깊은 철학’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우리들의 이웃이기 때문에 감동도 크다.

중곡제일골목시장안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사람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슬픔을 같이 하기위해 가게 문을 3일간(27,28,29) 닫고 “나홀로 3일장”을 치루고 있어 화제다.

“아니요! 무슨 인터뷰에요? 저 그런 거 안해요.”
“일단 가게 문 좀 열어주십시요!”
“아니요. 그냥 놔두세요! 저 지금 누워서 자고 있어요.”

오전 11시경 가게 문앞에 들린 기자에게 화제의 주인공은 인터뷰를 한사코 사양했다. 약간 열린 샷터문 틈으로 가로로 길게 누워있는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몹시 귀찮다는 몸짓임을 느꼈다. 간판에 적힌 핸드폰 전화를 통해 빼꼼하게 조금 열린 가게 샷터문을 사이에 두고 여러차례 설득하여 간신히 문을 열게 했다.

의외로 거구의 건장한 남자였다. 떡가게 안에 있는 사각형 나무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주방에서 대충 씻고 나왔다. 밤을 그 의자에서 잤다고 했다.

-.여기 가게앞에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차렸다는 소문을 듣고 왔습니다.
“분향소가 아니죠. 그냥 나 혼자 3일장 치룰려고 한겁니다. 어제 차렸는데 지나가는 손님들이 막걸리병 옆에 맥주도 한 통 갔다 놓기도 하고, 국화꽃을 들어 헌화도 하고 그랬습니다. 무슨 형식을 차릴려고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향소든 뭐든 그냥 신경을 안써요.”

-. 손님들이 많이 호응했나요?
“아니 그건 아녀요. 그렇지만 노무현 대통령 영정과 떡과 하얀 국화꽃이 있으니까 헌화를 직접 안한 사람도 ‘마음속으로는 같이 애도하고 명복을 빌면서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 대통령하고 특별한 사연이나 어떤 인연이 있습니까?
“전혀 그런거 없습니다. 저는 그냥 떡을 만들고 파는 떡장수죠.”

-.그런데 왜 이렇게 가게문까지 닫으시면서...?
“저는 많이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정치를 잘하면 백성들은 누가 임금인지 누가 대통령인지도 몰라도 된다는 성현들의 말씀을 알고 있습니다.(중국 요순시대의 이야기를 한듯) 노무현 대통령이 그런 분입니다. 우리같은 서민들도 편안하게 느낄 수 있었던 대통령이라면 노무현 대통령 한 분 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그래서 ...”

-. “정치에 관심이 많으신가보죠?”
“아니죠. 사실 저는 노 대통령님의 탄핵사건때는 엄청 흥분하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렇지만 일이 잘 되고 난후 저는 다시 떡만드는 일만 열심히 했지 그쪽은 아예 생각을 뚝 끊었습니다. 제가 그런데 신경을 쓸 뭐가 있어야죠.”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큰 일(3일장)을 하셨네요?
“노 대통령도 흠이 없다고는 할 수 없죠. 그렇지만 그 분 만큼 ‘인간적인 대통령’을 느끼게 한 분은 없다고 봅니다.
갑자기 돌아가시니까 별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저만 그렇겠습니까?“

장신의 거구인 떡기술자 최재웅 사장은 의외로 맑은 시냇물을 보는 것처럼 투명하게 느껴졌다.

“노 대통령처럼 저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3일간 예를 갖출려고 합니다. 제 마음이니까요.”

중곡제일골목시장안에는 상인들과 소바자들인 고객들로 붐볐다. 상호도 모른 채 제보만 받고 급히 왔기 때문에 어느 가게인지를 알 수없었다. 떡집 간판이 3~4개 눈에 띄었다. 모두 문을 활짝 열고 영업중이었다.

그런데 서쪽 출입구 쪽 한 켠에 있는 떡가게만이 샷터 문이 위에서 아래로 90%정도 내려져 있었고 가게 앞 매대에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아! 이 집이구나!”

노 전 대통령 영정앞에는 “고이 영면 하소서”라는 조문글이 떡으로 작품화되었고, 그 앞쪽엔 노오란 참외 1개와 빨간 토마토 3개, 절편 쑥떡 몇 점이 놓였고, 양 옆은 팥떡위에 하얀 국화꽃 수백송이를 정성들여 수를 놓았다. 헌화용 흰국화 송이도 십 수 개가 있었다.

“-.이 집 주인은 아직 안왔나보죠?
“아니요, 저 안에 지금 있어요!”

앞가게 사장의 귀뜸이다.

-.여보세요?

바닥 밑으로 조금 열린 샷터 문 틈으로 한 남자의 누워있는 모습이 보였다. 밤새 조문객 받느라(?)고 지쳤나 싶었다.

간판에 있는 전화로 통화를 해서 문을 겨우 열게 한 후 주인공의 속사정을 들을 수 있었다.

간판 이름도 좀 별났다. 『떡에 미친(美親) 사람들』이었다.

“저는 원래 일반 음식점에서 일반 요리사일을 했거든요. 그런데 ‘우리 것을 세계화’ 한다는 데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김치’는 이미 ‘세계화’가 되어버렸고...

궁리한 끝에 우리 ‘전통떡’을 가지고 ’세계화‘하자는 결심으로 10년째 강남에서 떡사업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1년전에 이곳 제일시장으로 왔거든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처럼 불가능을 넘어서 우리 것 우리떡을 세계화하는데 모든 꿈을 걸고 있습니다. 지금도 제 떡을 먹어본 외국손님들은 맛이 다르다고 칭찬을 합니다.”

최 사장은 “우리떡을 세계화”하는데 연구를 하여 “떡 대통령” 소리를 듣고 싶다 했다.

“저는요, 1년 내내 이곳 가게안에 있는 떡만드는 기계랑 같이 잡니다. 그렇지 않으면 떡 맛이 벌써 달라지거든요. 기계도 혼이 살아있거든요. 저하고 호흡이 맞아야 맛좋은 떡이 나오는 겁니다.”

진짜 떡에 미친 듯 “떡에 관한 철학과 기술 등 이야기”가 봇물 터진듯했다.

생업에 열심히 종사하는 평범한 민초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수백 만명씩 조문줄을 잇는 사연들의 한 편린을 취재한 듯하여 취재후에도 잔잔한 감흥이 내내 훈훈한 가슴여울을 이룬다.(우리동네뉴스 유윤석 본부장)

이러한 최 사장이 “사장님,저희 가게에 얼른 오십시오.”해서 들려보니 좁은 가게안에 대박 기쁜 소식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최근엔 봉사를 열심히 한 사람으로 통장들이 추천을 해 김기동 광진구청장으로부터 구민봉사상까지 받았다며 싱글벌글이다.
뭐든지 최고가 될려면 미치지 않으면 안된다. 떡에 미친 사람,최재웅 사장의 “한국전통떡”이 “세계적인 예술로서 한국의 전통떡”으로 비약하는데 그 꿈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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