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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에 꽃피는 세종대왕 한글투혼
화양동 세종한글교육센터 초등학교 학력인정 첫 졸업생 배출
등록일: 2012-02-23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유윤석 기자>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
화양동에서 때아닌 60년대식 졸업가 합창이 메아리쳤다.
지역 한 독지가의 7년여의 남모를 ‘문맹퇴치의 투혼‘으로 광진구에 전국 2번째 규모의 초등학교 학력인정 교육시설로서 인증받은 화양동 소재 ‘세종한글교육센터‘(이사장 정병용 전 광진문화원장)가 한글을 깨우친 60~70대 실버세대 29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하고 2월 22일(수) 감동의 도가니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권택기 국회의원,김기동 광진구청장,홍영화 광진경찰서장,오금진 광진문화원장,윤승환 건국평생교육원 원장,김진삼 광진문화역사포럼 대표 등과 이학교 이규봉,민태형 교장(각각 전 서울중앙여고 교사)과 재학생 등이 자리를 함께 하며 뜨거운 축하의 열기가 넘쳤다.
인사말에 나선 정병용 이사장은 “배움의 기회를 놓쳐 답답한 생활을 해온 어르신 등에게 한글부터 깨우치고 영광의 졸업장을 수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하고 “지난해 3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교 학력인정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았는데 수강생들로부터 앞으로 ‘중등과정‘도 개설해달라는 건의가 많다“며 “광진구청장님께도 특별히 부탁드린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정병용 이사장은 세종한글교육센터가 여기까지 발전해온데는 “권택기 국회의원이 관련 국회의원 20여명을 이곳까지 초청하여 실제로 상황을 보게하고 국회차원에서 관련법령 입법활동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하고, 또한 “광진경찰서에서도 봉사교사인 의경 추천 등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 했다.
특히 “광진경찰서 소속 이상호 의경은 교육대학교 졸업생으로서 얼마나 잘 가르치는지 수강생들의 인기가 대단하다. 홍영화 서장님께서 휼륭한 교사를 보내주시어 감사하다“하자 졸업생들의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쏟아져나왔다.
이날 졸업생 대표로서 답사에 나선 이정숙 할머니가 한글을 몰라 답답한 삶을 평생 살아왔는데 이제 한글을 깨우쳐 모든 한글을 다 읽을 수 있게 되어 세상을 새롭게 눈을 뜬 심정이라며 눈시울을 붉히자 할머니 졸업생들도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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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용 이사장 연간 3억원씩 사재희생 100% 무상교육
▲이 학교 주제 외국인 석사도 나와 특히,이날 한국 국비장학생으로 성균관대학교에 유학중인 칠레 출신 ‘마리아 비나비데스‘(사진 오른쪽. 왼쪽은 정병용 이사장) 양이
이 학교를 연구소재로하여 석사학위를 획득했다고 소개하자 장내에서 뜨거운 박수갈채가 터졌다.
마리아양은 이날 정병용이사장에게 ‘사은의 뜻“이라며 논문증정식을 가졌다.
마리아 양은 행사종료후 기자와 ‘잠깐 인터뷰‘에서 논문제목을 묻자 “언어습득에 관한 연구“였다 하고 “다문화가정 한글교육 사회교육기관인 세종한글교육센터를 연구중심소재로 했다“며 환한 미소를 터트렸다.
세종한글교육센터는 한글을 모르는 나이드신 어르신들과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들을 위하여 무상으로 한글교육 등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06년 3월 능동에서 첫 문을 열고 2개 과정 20여명의 수강생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수강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현재 화양동 건물로 이전하였던바 정병용 이사장은 연간 약 3억여원의 사재를 희생하며 척박한 땅에 상록수 한 그루가 되어 지금은 아침,오후,야간 등 총 8개과정 200여명의 수강생들이 만학의 기쁨을 누리고 있고,
특히 다문화가정 외국인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곳으로 소문이 나있다. 이 학교는 학비와 교과서,필기구 등 교육자료와 다문화가족에 대한 중식까지 제공하는 등 일체 부담을 주지 않고 한국가정 정착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부갈등 등 해소를 위한 쉼터제공과 상담역도 해주고 있어 다문화가정들에게 한국사회 정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파키스탄 수도와 키르지기스탄에서는 “세종한글교육센터 지교설립“요청이 있는 등 해외에서도 널리 소문이 번지고 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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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뉴스>는 ‘광진의 소리‘ 전신임(편집자 주) | | 기사에 대한 한줄 의견을 남겨주십시요. 256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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