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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에 꽃피는 세종대왕 한글투혼 거목상록수
세종한글교육센터 2019년도 입학식 겸 제8회 졸업식 거행
등록일: 2019-03-06 , 작성자: 광진의소리
▲(사진)광진구에 꽃피는 세종대왕 한글투혼 거목상록수 세종한글교육센터 2019년도 입학식겸 제8회 졸업식후 기념촬영모습/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유윤석 기자>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
화양동에서 60대이상 고령의 실버만학도들의 60년대식 졸업가 합창이 메아리쳤다.
‘소유냐 삶이냐’(에리 프롬,To Be or To Have.편집자 주)의 남다른 인생철학의 고뇌를 승화하는 지역 한 독지가의 8년여의 남모를 ‘문맹퇴치의 투혼‘으로 광진구에 전국 2번째 규모의 초등학교 학력인정 교육시설로서 인증받은 상록수가 있다.
화양동 소재 ‘세종한글교육센터‘(이사장 정병용 전 광진문화원장)가 한글을 깨우친 60~70대 실버세대 29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2019년도 입학식겸 제8회 졸업식이 3월 5일(화) 오전 11시 협소한 간이강당에서 뜨거운 축하열기의 도가니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김선갑 광진구청장,이종원 광진경찰서장,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주무과장 등과 이 학교 초등 및 중등과정 자원봉사 교사들과 재학생 등이 자리를 함께 하며 뜨거운 축하의 열기가 넘쳤다.
인사말에 나선 정병용 이사장은 “배움의 기회를 놓쳐 답답한 생활을 해온 어르신 등에게 한글부터 깨우치고 영광의 졸업장을 수여할때마다 매번 감회가 새롭다“하고 “특히 저희 센터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교 학력인정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았는데 이곳을 졸업하면 중등과정이 없어 다른곳으로 떠났는데 수강생들로부터 ‘중등과정‘도 개설해달라는 많은 건의’가 있었는데 이제 중등과정도 꿈을 이루었다”하자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정병용 이사장은 세종한글교육센터가 여기까지 발전해온데는 “성동광진교육지원청과 광진구청 및 광진경찰서 등의 따뜻한 성원이 있었다”사의를 표하고, 특히 김선갑 광진구청장의 서울시의원 재직시 제도적 차원의 도움이 있었다며 사의를 표하자 학생들도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종원 광진경찰서장은 축사를 통해 특히 다문화가정학생들을 언급하며 “이제는 국적이 문제이던 시대는 지났다. 글로벌 지구촌시대로서 어느 나라에서 살든지 그 나라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수 있다면 바로 그 나라사람이 된다”며 다문화가정학생들을 격려치하했다.
이날 졸업생 대표,재학생 대표 들이 나와 송사 및 답사를 통해 한글을 몰라 답답한 삶을 평생 살아왔는데 이제 한글을 깨우쳐 모든 한글을 다 읽을 수 있게 되어 세상을 새롭게 눈을 뜬 심정을 담은 글을 한자도 틀리지 않게 또박 또박 읽어나가자 장내는 다시 경악의 박수갈채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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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병용 이사장 연간 3억원씩 사재희생 100% 무상교육
세종한글교육센터는 한글을 모르는 나이드신 어르신들과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들을 위하여 무상으로 한글교육 등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06년 3월 능동에서 첫 문을 열고 2개 과정 20여명의 수강생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수강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현재 화양동 건물로 이전하였던바 정병용 이사장은 연간 약 3억여원의 사재를 희생하며 척박한 땅에 상록수 한 그루가 되어 지금은 아침,오후,야간 등 총 8개과정 200여명의 수강생들이 만학의 기쁨을 누리고 있고, 중등과정도 개설했다.
특히 다문화가정 외국인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곳으로 소문이 나있다. 이 학교는 학비와 교과서,필기구 등 교육자료와 다문화가족에 대한 중식까지 제공하는 등 일체 부담을 주지 않고 한국가정 정착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부갈등 등 해소를 위한 쉼터제공과 상담역도 해주고 있어 다문화가정들에게 한국사회 정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파키스탄 수도와 키르지기스 등 해외에서도 널리 입소문이 번지고 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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