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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성에 광진구 주부문장가들 모여
열두번째 광진구 새마을문고 지도자 백일장대회 열려
등록일: 2013-06-12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광진구새마을문고 백일장대회 르뽀= 유윤석 기자>
<앞치마와 행주산성>
서 정 자
앞치마 두르고 돌을 날라 행주산성 쌓던 시절
앞치마 입에 물고 서방님 오실 시간 기다리던 시절
아궁이 연기 날 때 눈물 닦던 시절
모든 시름 쓸어 담고 허리 졸라매던 시절
그 시절,..
이 고난,.. 태풍 몰아쳐도
주부가 세상을 바꾸는 이 시절
우리 친구 모여...
돋보기 쓰고,..이 앞치마 만들어
강한 태풍 이기려고 티끌 모아 태산
아웅다웅 싸움박질
모두 쓸어 담고 져...
도란도란 모여 피땀 흘려 만들어
지금은?
어느 산성
정복해 볼까나
1999.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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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자님이 시인이 된 사연도 애틋하다.
“ 우연히 공부가 무척하고싶고 문학을 좋아했고 환경이 어려워
오빠나 동생에게 모든걸 희생하고 살다가
문득 깨달으니 억울하고 닥치는대로
소설이나 시 수필집 읽어가다가 나도 무언가 써야지 쓰다보니
시가되고 수필이나 산문이되어 주위에 보여주면 동감하고 그기쁨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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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숨결이 살아숨쉬는 아차산 중턱 베드민턴장에 행주치마같은 가운을 입은 광진구 주부들이 모였다.
주부들이 모여 문장으로 세상을 바꾸려나...
평소에 늘상 책을 가까이 하는 광진구 새마을문고(회장 이금훈.사진) 지도자들이 6월 11일(화),오늘은 아차산 허리중간쯤 베드민턴장에서 올해 12번째 백일장대회를 여는 날이다.
광진구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성원을 하였다.
김기동 구청장,박래학 시의원,김기만 시의원,지경원 구의회 부의장,김기수,조영옥,김기란,박성연,안문환,김창현,남옥희,유성희,이종만,공영목 구의원들이 대거 참석했고,김홍점 새마을지도자연합회 회장 등 5개 새마을운동 관련 단체 임원들도 자리를 같이 했다.
-.지금 작가로서 활동중이신가요?
“아녀요. 그냥 글쓰기가 좋아서요“
자양동에서 온 어느 주부의 속사정이다.
여기 저기 옹기종기 자리하고 글을 쓰는 주부들을 찾아다니면서 취재해보니 현재 작가로서 활동중인 주부는 없었다.
“학창시절에 글쓰기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대부분 그랬다. 위 서정자 시인과 같은 사연을 가슴에 품고 사는 주부들이 대부분인듯했다.
그래서인지 오늘 문고지도자들의 ‘백일장 대회장‘은 녹색향연이 무르녹는 아차산의 무공해 산소가 폴폴 날리는 싱그러움이 더해보였다.
‘시제‘가 발표되었다.
김기동 구청장- ‘광진문학‘
지경원 구의회부의장 - ‘깨끗한 영혼‘
김홍점 광진구새마을지도자협회장- ‘아차산‘
조경실 광진구 새마을문고 앞전 회장 -‘6월에‘
이금훈 - 광진구 새마을문고 현 회장 - ‘향기‘
장르는 ‘시‘와 ‘산문‘으로 한정하고,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였다.
이날 행사중 금방이라도 줄비가 쏟아질 듯 잔뜩 찌뿌린 하늘이었다. 그러나 행사내내 약간의 가랑비가 흩뿌렸을 뿐 오히려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그윽한 산(山) 향기가 행사장 주변을 휘감고 다녔다.
직접 백일장에 작품을 도전한 회원 지도자 주부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각각 주제에 몰입했다. 글짓는 모습도 다양했다.(아래 사진 참조)
한켠에서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며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왁자했다.
2시간여 작품시간이 종료되고 심사위원들이 바빠졌다.
심사위원들의 엄중한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부들은 신나는 단체게임인 원반에 공을 올려놓고 빙둘러서서 공튕기기 게임을 벌여 한바탕 웃음바다를 만들며 화기가 넘쳐나기도 했다.
이날 영광의 수상자들이 발표되자 회원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축하해주었다.
2013년 영광의 수상자들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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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시 부문> 김계월 새마을문고 자양4동분회
<< 향기 >>
<산문 부문> 이순희 자양2동분회
<< 문화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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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시 부문> 김은정 자양1동분회
<산문 부문> 정진숙 중곡1동분회
이외에도 장려상에 다수가 입상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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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들의 문고운동은 광진구의 보물 (산등성이) 중곡3동 끄트머리사는 보통가장인데요 저도 취미로 글좀 쓰는데 주부들의 글쓰기가 쉽지않죠~ 만니마니 공감해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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