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깔딱고개 넘기전 비너스 여신 만나고 대박 횡재!
제3신- 4대강 시낭송 자전거 순례 13일차
등록일: 2012-07-23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유윤석 편집국장 한반도평화염원 4대강 시낭송 자전거 순례기(3)>
지금은 경북 구미시 한 PC방(아침 6시 40분부터~)에서 제3신을 올립니다. 지나온 자욱마다 PC방이 없거나 워드작업(사진 기본 편집작업)이 불가했습니다.
특이사항은 문경 새재를 넘고나니 기자의 올챙이배가 일자로 내려앉았다. 날씬해진 것이다.
서울~구리시 한강공원~남양주시~남한강 자전거도로~북한강철교~양평~여주~충주시 외곽~강원도 원주시 외곽~충주시 탄금대~수안보~문경새재~소조령 고개~이화령고개~문경읍~상주보~상주시외곽~점촌외곽~경천대~상주시내 강변공원~구미시....
문경새재 소조령,이화령을 빗속에 2시간여 넘게 걸려 넘고나서 처음으로 몸에 이상증상이 나타났다. 몸에 무리가 온 것이다. 문경읍내 문경종합온천(24시)에서 전국 유일이라는 ‘중탄산수와 알카리수가 동시에 제공되는 용천수 온천욕‘을 하고 다음날 일어나 보니 몸이 무겁다. 잠자고 나서 아직은 이렇게 몸이 쳐져본 적은 없다.
기운이 빠져나간 듯 체력이 약화되었음이 실감난다. 어제 문경새재를 넘으면서 엄청 소모전을 한 탓이다. 약간 걱정은 되지만 뾰족한 수는 없다. 자생회복력을 기대할 수 밖에.
******************
양평 깔딱고개 넘기전 ‘천사표 아이들의 공덕‘이었을까.
다음날 아침 횡재를 만난 것이다. 어젯밤 그냥 깔딱고개를 넘어갔으면 횡재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른 아침 원두막을 막 정리하고 있는데 자전거 운동하는 남자가 들렸다. 50대 중반이 남잔데 한눈에 보아 농민은 아닌듯.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양평 모 교회 소속 목사님이었다.
4대강 문제를 꺼내자 날카로운 반응이 나왔다. 대단히 부정적이었다. 생태환경은 한번 파괴하면 그만큼 인간에게 재앙이 된다 했다.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한다는 한 남자는 “옛날엔 다슬기가 엄청 많이 서식했는데 지금은 씨를 말려버렸다“며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며 울상이었다.
|
*자라잉어탕 횡재로 영양만땅 충족
홍수학 세계풍속박물觀에서 | ,
| ,
| -깔딱고개 넘기전 ‘세계여행가 홍수학님‘집에서
원두막에서 쫄쫄 굶은채 밤을 지새 허기가 졌다. 깔딱고개를 넘으려니 막막했다. 그런데 마을길로 접어들며 다시 오르막길로 커브를 도는데 오른편에 아주 나즈막한 민가가 한채 모서리에서 고즈녁하기 이를데없다. 인적은 없고 길가에 화초와 식물,장독대 소품 등이 가지런하다.
“와, 왠, 비너스신 나신(裸神)조각까지??....“
마침 날씨가 맑게 개인 청명한 하늘에 비너스 여신의 나신은 눈부신 햇살에 어깨선이 아래로 곱게 흘러내리고 있다. 탐스런 유방도 나그네의 눈빛을 유혹하기 앙증스럽고 아래 삼각지 검은 계곡에 이르러서는 중늙은이 나그네의 성정(性情)도 기운차리게 한다.ㅎㅎ.
고개윗쪽에서는 연신 자전거 행렬이 줄을 잇는다. 부산에서 올라오는 길이라 했다.
기자는 고즈녁한 민가를 뒤로하고 한참을 고갯길로 올랐다. 물론 힘도 약해서 자전거를 끌고서.
그런데 자꾸만 ‘비너스 여신‘이 나를 손짓하며 부르는 듯 뒷퉁수가 뒤숭숭하다. 왠지 계속 뒤를 돌아다 보았다.
“뭐가 있는가. 아참, 어제 천사표 아이들이 깔딱고개가 만만치 않다 했지. 수돗물이라도 한 병 얻어 채우고 가야지...다시 자전거를 뒤돌렸다.
민가에 이르러 인기척을 하니 50대초의 남자가 안에서 나온다.
잠깐 자전거여행 취지를 설명하고 물을 얻고자 했다. 그런데 그 남자는 ‘꿈이 있는 집‘이란 송판 팻말이 걸린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와 구경을 하란다.
“와아아~~ 이건 박물관입니다. 전 세계 민속품들(소품중심)을 다 모았네요?“
“제가 여행지에서 모은 것입니다. 인도,유럽 등 세계여행을 했죠. 취미입니다“
“선생님,와아아~~~ 대단하십니다. 우째 이런일이... 밖에서 봤을때는 그냥 아담한 민가였는데
안에 들어오니 세계민속 박물관입니다. 대단하십니다“
기자는 경탄을 연발했다. | *한켠에선 ‘자라잉어탕‘이 펄펄 끓고
시꺼먼 가마솥에서 펄펄 -.저건 뭔데 저렇게 몇시간째 펄펄 끓고 있습니까?
“맛좀 보실래요?
자라 잉어탕입니다, 붕어도 넣고 20여가지 한약재도 넣고... 밤새 끓인 것인데 지금도 펄펄 끓지 않습니까?
오늘 아는 사람들 11명이 먹을건데 유 선생도 맛좀 보십시요.
더군다나 좋은 취지로 4대강 순례... 엄청 먼길을 가는데 영양보충도 좀 하실겸...“
그는 벌써 커다란 사발에 듬뿍 듬뿍 국자로 퍼담는다.
기자는 “정력최고“라는 “자라잉어탕“을 배불러 터지도록 마셨다. 속으로 미안한 생각이 열 두번 들었지만 전국 4대강 돌일을 생각해서 국물 한방울 남김없이 후륵후륵 커다란 사발을 비웠다. 배가 붕붕방방했다.
-,천하제일탕을 마셨습니다. 하하하...
“여행중 좀 든든하실겁니다. 하하하...“
우째 이런 횡재가....어제밤 천사표 아이들 공덕이야... 밤에 갔으면 이 곳을 그냥 스쳤을것이고...
“인간도처 유청산(人間到處 有靑山)이요,(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이 있고,
남아도처 유미인( 男兒到處 有美人)이라(남아가 가는곳마다 어여쁜 미인들이 있네)
유전(有錢)이면 유정(有情)이요, 무전(無錢)이면 무정(無情)인데
(돈이 있으면 정도 있고, 돈이 없으면 무정한 세상인데)
청산백운지우려(靑山白雲之友旅)엔,
유무(有無)가 상통(相通)일세
(푸른산 흰구름 벗삼아 걷는 나그네 길엔 유무가 상통일세)
-글 황금나무 유윤석- | *‘
이날 홍수학님과도 4대강 문제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홍 선생도 80%는 긍정이었다. 다만 생태계 파괴 문제와 다른 경제기회비용 문제 등은 장기간 평가대상임을 강조했다. | -
| *여주 나옹선사 원효대사 세종대왕 명성황후에 빠져 3일간 머물러
‘4차원 시인‘ 별명도 얻고... (글 올리는 중입니다)
.
.
.
(다음호 제4신)
.
.
.
. | | 기사에 대한 한줄 의견을 남겨주십시요. 256 남았습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