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에 속백(束帛),녹포(鹿脯),주(酒)를 예물로 바치는 속수례(束脩禮)
등록일: 2014-05-15 09:25:41 , 등록자: 김민수 스승에 속백(束帛),녹포(鹿脯),주(酒)를 예물로 바치는 속수례(束脩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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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에 비단인 속백(束帛),사슴 고기를 말린 포(脯)인 녹포(鹿脯),주(酒)인 예물을 바치는 속수(束脩)하는 날 왕세자가 학생복인 청금복(靑衿服)을 입고 학문(學門) 밖에 이른다. 공경(恭敬)하는 뜻을 표하기 위하여 주는 예폐(禮幣)는 속백(束帛) 3필(匹), 2두(斗)인 술 1호(壺), 5정(脡)인 녹포(鹿脯) 1안(案)이다. 예식(禮式)을 행할 때 주인을 돕는 상자(相者)가 왕세자를 인도하여 학문 동쪽에서 서면(西面)하여 서고, 속백(束帛)을 담는 원형의 대나무 광주리인 백비(帛篚)·녹포(鹿脯)를 놓는 상인 수안(脩案)·술단지 주호(酒壺)는 왕세자 서남쪽에 문을 마주보고 북향하여 겹줄로 서쪽을 위로하여 진설한다. 박사(博士)가 공복(公服)을 갖추면, 집사자가 이를 인도하여 학당(學堂) 동계 위에 서면하여 선다. 왕명을 받드는 장명자(將命者)가 나와 문 서쪽에서 동향하고 서서 말하기를‘감히 일을 청합니다.’하면, 왕세자가 조금 앞으로 나와서 말하기를‘아무가 바야흐로 선생님께 수업(受業)하고자 감히 알현을 청합니다.’한다. 장명자가 들어가 고하면, 박사는 말하기를‘아무는 덕이 없으니, 청컨대 왕세자께서는 욕됨이 없도록 하소서.’한다. 장명자가 나가 고하면 왕세자는 굳이 청한다. 박사가 말하기를‘아무가 덕이 없으나 청컨대 왕세자께서는 위차로 나오십시오. 아무가 감히 뵙겠습니다.’한다. 장명자가 나가 고하면, 왕세자가 말하기를‘아무가 감히 빈객(賓客)을 보지 못하였으니 청컨대 뵈올 수 있도록 해주소서.’한다. 장명자가 들어가 고하면, 박사가 말하기를‘아무가 사양하여도 허락하심을 얻지 못하였으니, 감히 따르지 않겠습니까?’한다. 장명자가 나가 고한다.
집비자(執篚者)가 속백을 담는 원형의 대나무 광주리인 비(篚)를 가지고 동면(東面)하여 왕세자에게 주면, 왕세자가 비(篚)를 잡는다. 박사가 동계 아래로 내려와 서면(西面)하고 웃어른의 분부를 기다리는 사후(伺候)한다. 예식(禮式)을 행할 때 주인을 돕는 상자(相者)는 왕세자를 인도하고, 집사자는 주호(酒壺)와 수안(脩案)을 받들고 뒤따른다. 왕세자가 문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갔다가 서계 남쪽으로 나아가서 동면하면 술과 녹포(鹿脯)를 받든 자가 왕세자 서남쪽에서 동면하고 북쪽을 위로 하여 선다. 왕세자가 꿇어앉아 속백(束帛)을 담는 비(篚)를 드리고 두 번 절하면 박사가 답하여 두 번 절한다. 왕세자가 돌아서서 피하였다가 드디어 앞으로 나아가 꿇어앉아서 비(篚)를 취한다. 상자가 왕세자를 인도하여 박사 앞으로 가서 동면하고 속백(束帛)을 주면 술과 녹포(鹿脯)를 놓은 수안(脩案)을 받든 자가 따라가 박사 앞에 드린다. 박사가 속백(束帛)을 받으면 집사자가 술과 녹포(鹿脯)를 취하여 속백으로 싸서 묶는다. 상자가 왕세자를 인도하여 계간(階間)에 남쪽으로 가까이 북면하여 서면 술과 녹포(鹿脯)를 받든 자가 밖으로 나간다. 왕세자가 두 번 절하고 나면 상자가 왕세자를 인도해 의식이나 거둥 때에 임시로 장막을 쳐서 머무르는 막차(幕次)로 가서 기다린다. 박사가 옷을 벗고 학당으로 올라가 자리로 나아간다. 학당 동벽 아래에 서향하여 있다. 상자가 왕세자를 인도하여 박사 앞으로 가서 강경(講經)하기를 평상시의 의식과 같이 하고, 예를 마친다. 박사, 상자, 장명자(將命者)와 속수례(束脩禮)를 행하는 집사 3인, 찬자(贊者) 2인, 전내(殿內)의 봉향(奉香) 6인, 봉작(奉爵) 5인, 작준소(酌尊所) 1인과 동서 종사위(東西 從祀位)에 봉향(奉香) 4인, 동쪽에 2인이 있고 서쪽에 2인이 있다. 봉작(奉爵) 10인, 동쪽에 5인이 있고 서쪽에 5인이 있다. 작준소(酌尊所)에 2인이 있으며 동·서무(東西廡)에 조전(助奠) 68인, 동쪽에 34인이 있고, 서쪽에 34인이 있다. 시립(侍立) 44인이 있는데 이상의 집사(執事)는 모두 학생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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