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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행사용 이동식 주칠(朱漆) 어상(御床)
등록일: 2013-08-02 19:30:54 , 등록자: 김민수 
의식행사용 이동식 주칠(朱漆) 어상(御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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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국왕즉위식(國王卽位式),조참(朝參)에 궁궐의 중심인 정전(正殿) 정문(正門)의 중앙에 남쪽을 향하여 의식행사용 이동식 주칠(朱漆) 어상(御床)을 마련하고 좌우에 향로와 향합을 놓는 향안(香案)을 설치하며 정전(正殿) 정문(正門)의 중앙에서 거행하는 국왕즉위식(國王卽位式)에서 정전(正殿) 정문(正門) 중앙의 의식행사용 이동식 주칠(朱漆) 어상(御床)으로 올라갈 때는 오른쪽 계단을 이용하였다. 즉위(卽位)란 정전(正殿) 정문(正門)의 국왕이 앉는 의식행사용 이동식 주칠(朱漆) 어상(御床)으로 올라간다는 의미가 있고 즉위(卽位) 때에 오른쪽 계단을 이용하기 때문에 즉조(卽祚)라고도 한다. 국왕이 정전(正殿) 정문(正門)의 주칠(朱漆) 어상(御床)에 정좌하는 순간 국왕즉위식(國王卽位式)장을 가득 메운 문무백관(文武百官)들은 조선왕조의 운명이 천년 이상 영원하라는 의미의 천세(千歲) ! 천세(千歲) ! 천천세(千千歲) !를 두 손을 들며 외쳤다.
1471년 1월 26일 중궁(中宮)이 한명회(韓明澮)의 집에 거둥하니 승지(承旨)·주서(注書)·사신(史臣) 각각 1원(員)과 여러 관사(官司)에서 각각 1원(員)이 어가(御駕)를 수행하였다. 북쪽 마당의 장전(帳殿)에 나아가서 잔치를 베풀었는데, 중궁(中宮)은 서쪽 붉은 칠을 한 주칠(朱漆) 어상(御床)에 앉고 부인(夫人) 민씨(閔氏)는 동쪽 검은 칠을 한 흑칠 평교의(平交倚)에 앉았다.1567년 7월 3일 선조가 근정전(勤政殿)에서 즉위하였다. 대신 이하 모두가 2-3회 권한 다음에 주칠(朱漆) 어상(御床)에 올라 백관들로부터 하례를 받았다. 1659년 5월 9일 영의정 정태화가 주칠(朱漆) 어상(御床)으로 올라가 앉을 것을 청하니 현종이 비로소 앉아서 백관의 하례를 받고 예를 마치었다.
조회(朝會)를 하는 정전(正殿)과 국왕이 정사(政事)를 보는 편전(便殿)의 북편 중앙에 위치한 어좌(御座)는 국왕이 앉아 문무백관(文武百官)의 하례(賀禮)를 받고 조회(朝會)를 행하며 집무를 보는 국왕이 앉는 좌석으로 옥좌(玉座) 또는 보좌(寶座)라고도 한다. 어좌(御座)를 놓는 공간인 당가(唐家 : 닫집)의 구조는 어탑(御榻)· 어좌(御座) · 보개(寶蓋)로 구성하고 있다. 당가(唐家)는 어좌 위에 떠있는 보개(寶蓋), 어좌를 놓는 부분을 어탑(御榻)이라고 하며 보개(寶蓋)의 천장에는 쌍용(雙龍)을 새겨놓았다. 어좌(御座)의 뒤에는 나무로 만든 곡병(曲屛)을 두고 그 뒤에 왕실의 무병장수와 번영을 축원하는 일월오악병(日月五嶽屛) 장자(障子)를 둘렀는데 일월오악도(日月五嶽圖)에는 해와 달, 백두산,묘향산,금강산,삼각산,지리산의 5대 명산 5악(五嶽), 폭포, 파도, 소나무가 그려져 있어 신성과 위엄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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