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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임진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등록일: 2012-01-03 12:20:19 , 등록자: 한웅 변호사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임진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신묘년이 저물고 희망찬 새해 임진년이 밝았습니다. 작년 신묘년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1%를 위한 세상이었고 99%의 생존권이 묵사발 되는 최악의 해였습니다. 못살겠다는 아우성이 천지를 뒤덮었습니다. 그러나 시련과 역경이 있으면 반드시 희망이 있고 좋은 일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가 언제나 희망이라는 치유제를 양 손에 꼭 쥐고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지성을 대표하는 대학교수들은 작년 한 해를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엄이도종”을 들었습니다. 대통령과 이 정권의 부도덕성을 정면으로 지적하는 뼈아픈 말인데도 그런 말이 이 정권의 핵심들에게는 아직까지도 잘 들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임진년 새해를 맞이해서는 이제 “파사현정”을 제시하여 이 정권을 교체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 작년 한 해와 그 이전의 세월이 1%만을 위하고 99%의 삶은 안중에도 없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어려웠습니다. 말로 표현하기조차 어려운 세월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만약 밝은 대낮만 계속되면 사람들은 며칠 못 가서 다 쓰러지고 맙니다. 대개 어둠을 싫어하지만 어둠이 있어서 우리가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낮도 밤도 다 우리의 삶의 일부입니다. 낮만 있어도 살기가 어렵고 밤만 있어도 살기가 어렵습니다. 사람의 생리가 그렇습니다. 밤이 되면 가로등이 켜지는 곳은 식물의 생장도 방해를 받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식물조차도 빛도 있고 어둠도 있어야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모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좋은 일만 있으면 그것이 일상이 되어 버립니다. 무미건조합니다. 노력을 하지 않게 되고 발전이 없게 됩니다. 결국 삶의 의미를 잃게 됩니다. 죽음이 없다면 인류는 발전이 없습니다. 애탐이 없고 언젠가 영원히 라도 하면 되는데 서두를 필요가 없어서 입니다. 언제나 일상을 그렇게 보낼 수 있을 뿐 전진은 없습니다.
추함이 있어서 아름다움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더러움을 모르면 깨끗함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위선과 거짓이 있어서 진실과 참됨이 가치가 있게 됩니다. 그렇듯이 시련과 어려움이 있어야 삶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되는 법입니다. 일 년 내내 밤이 없이 태양이 떠 있으면 우리는 어둠이 무엇인지 모를 것이고 햇빛의 고마움이 어떠한지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젊은 어부가 바다에서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해초가 많아 고기를 잡는데 방해가 됐습니다. 그는 “독한 약을 풀어서라도 해초를 다 없애 버려야겠다.”고 화를 내며 불평을 했습니다. 그러자 늙은 어부가 말했습니다. “해초가 없어지면 물고기의 먹이도 없어지고 그러면 고기도 없어진다.”고.
우리는 장애물이 없어지면 행복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나 장애물이 없어지면 장애를 극복하려는 의욕도 함께 없어집니다. 아프리카의 어느 원시 부족 마을 앞에 다른 마을과 통하는 물살이 빠른 강이 하나 있습니다. 그 부족은 이 강을 건널 때 반드시 무거운 짐을 하나씩 집니다. 무거운 짐이 없으면 물살에 떠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역경과 시련 그리고 어려움은 우리 삶을 지탱하고 유지하게 하는 삶의 촉진제요 필요조건입니다. 시련과 고통이 있어야 탄생과 성장이 있습니다. 빛이 있으면 반드시 그림자가 있습니다. 기쁨과 슬픔, 삶과 죽음, 빛과 그림자는 둘이 아닌 하나인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율곡선생이 9번이나 과거에 장원급제한 천재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존심이 강한 선생도 과거시험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과거시험에 낙방하고 상심해 있던 율곡에게 퇴계선생께서 위로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옛 사람이 이르기를 젊은 사람이 과거에 너무 빨리 급제하는 것은 하나의 불행이다 하셨네. 자네가 이번 과거에 실패한 것은 아마도 하늘이 자네로 하여금 크게 성취하게 하고자 함이니 아무쪼록 힘을 써 공부에 정진하게나.” 너무 빨리 큰 기쁨을 알아 버리고 너무 쉽게 큰 것을 성취해 내면 나태해지거나 거만해지기 쉽습니다. 일정한 노력과 인내의 축적이 있어야 올바른 성장과 성취가 가능하다.
율곡에게 퇴계선생이 한 말은 맹자의 고자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天將降 大任於 是人也(천장강 대임어 시인야)에 必先苦其心志(필선고기심지)하며 勞其筋骨(노기근골)하며 餓其體膚(아기체부)하며 空乏其身(공핍기신)하야 行拂亂其所爲(행불난기소위)하나니 所以動心 忍性(소이동심 인성) 曾益其所 不能(증익기소 불능)이니라. : 하늘이 어느 사람에게 큰일을 하기 위해서 명을 내리려면 그보다 앞서 반듯이 한번은 그 사람의 마음을 괴롭히고 살과 뼈를 지치게 만들고 그의 육체를 주려 마르게 하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곤궁 속에 빠트리고 그가 하는 일 마다 뜻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게 만든다. 그것은 그 사람을 그렇게 단련시켜서 이제까지 불가능 했던 어떤 일을 어떤 것이나 능히 다 해낼 수 있도록 힘을 길러 주기 위한 하늘의 뜻이다. - [출처] 맹자 고자편 15장
겨울의 모진 한파는 온갖 잡균들을 소독합니다. 추위가 강할수록 다음해 결실이 풍성해집니다. 하늘이 시련을 주는 것은 가식, 집착, 교만 등 불순물을 걸러내라는 뜻입니다. 맑고 고결한 품격으로 더 큰 일을 하라는 천명인 것입니다.
역사를 보면 어려움 속에서 큰 성공이 있었고 안락 속에서 타락과 멸망이 있었습니다. 융성기의 몽고도 고난을 견디고 이겨낸 결과이고 로마가 사치와 향락으로 그렇게 망했습니다. 안 될 이유가 있으면 될 이유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련과 고통에 당당히 맞설 수 있어야 합니다.
험난한 길을 선택한 자는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버리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평탄한 길을 선택한 자는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일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전자는 갈수록 마음이 너그러워 지고 후자는 갈수록 마음이 옹졸해진다. 그래서 차라리 피할 수 없다면 고난과 역경을 즐깁시다.
나무는 겨울에도 자랍니다. 겨울의 추위가 혹독할수록 그 겨울에 자란 부위는 더 단단하다고 합니다. 물론 여름에 더 많이 성장합니다. 그러나 여름의 성장부위는 무딥니다. 겨울에 자란 단단한 부위와 여름에 자란 무딘 부위가 함께 어울어져 하나의 올 곧은 나무가 됩니다. 작년 한 해의 혹독한 겨울추위와 같은 어려움을 이러한 의미로 되새겨 봅시다. 2012. 총선과 대선이 있습니다. 작년의 그 겨울 추위를 상기하여 반드시 투표합시다. 투표하는 국민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참여하는 시민에게 힘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변화의 새바람을 불러 일으켜 99%에게 희망을 주는 새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이제 밝아 오는 임진년은 희망의 노래를 불러 봅시다. 2012년 임진년은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라 합니다. ‘흑룡’은 임금과 같은 권위와 부귀와 영예를 상징합니다. 2012년 임진년의 상징처럼 늘 부귀와 영예가 함께하고 가정에 언제나 행복이 넘쳐흐르기를 기원드립니다.
2012년 임진년을 시작하면서
민주당 광진 갑 예비후보 변호사 한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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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에 대한 독자 의견 | 가슴에 와닿네요 근데 넘 길러서 눈아포요^^ (갯마을아짐매) 변호사님이시네요~^^ 혹독한 겨울을 이기는 겨울나무이야기...근데 넘~길어요 ㅋㅋ...새해 큰 꿈을 이루셔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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