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안서비스의 현주소 점검하고 취약점 보완해야“
신임 김남현 광진경찰서장 취임사에서 ‘새로운 한국경찰상‘ 역설

등록일: 2013-07-09 , 작성자: 광진의소리

<광진의 소리 = 유윤석 기자>7월 8(월) 오전 광진경찰서 강당에서 제38대 김남현 광진경찰서장(사진) 취임식이 거행되었다.

“저는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 안전’을 주요 국정 아젠다로 내걸고 세부추진 과제로 4대 사회악 척결이 선정된 것은 우리 경찰에게 큰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짧은 해외근무와 경찰실무 연구 경험에 의하면, 한국 경찰은 세계 어느 나라 경찰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국민 안전에 충실하고 헌신하는 법집행기관입니다만, 장애인, 아동, 여성, 노인 등 범죄취약계층에 대한 세밀한 보호와 지원 측면에서는 미흡한 점이 없지 않다고 생각 해왔습니다.

따라서 금번 4대 사회악 척결 과제는 한국 치안서비스 전반의 현 주소를 점검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발전의 기회로 보는 것입니다“

김남현 신임 광진경찰서장의 취임 일성이다.

김 서장은 1) 장애인, 아동, 여성, 노인 등 범죄취약계층에 대한 세밀한 보호와 지원 측면에서는 미흡한 점이 없지 않다고 생각 해왔다고 지적했고,

2)4대 사회악 척결 과제를 한국 치안서비스 전반의 현 주소를 점검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판단했다.

,

이날 취임인사에서 김남현 서장은 광진구를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생활여건을 갖춘 유서 깊은 너른 나루 광진“으로 평가하고,

“저는 부임에 앞서, 광진경찰 구성원들이 서로 신뢰하고, 이곳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래서 누구나 근무하고 싶어 하는 경찰서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많은 분들로부터 들었다.“하여 직원들의 자긍심과 사기를 북돋아주었다.

또한 김 서장은 “저는 4대 사회악은 물론이고 모든 범죄 예방과 사후 진압, 또 법질서 확립에 있어서 불필요한 사족은 과감히 떼어버리고 진정으로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알맹이 있는 시책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나아가고자 한다”했다.
.
김 서장은 이어 “여기에는 우리의 역량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하고,

.“협력치안의 패러다임을 정립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토의하여 주민들이 원하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했다.

그는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에 극도의 전문성을 갖추려는 자세전환이 필요”하고, “우리가 철저히 준비되지 않고서는 현장에서 완벽한 업무를 집행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특히,김남현 신임서장은 “이 모두를 위하여 제가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강력하게 요청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전제하고,

“국민들의 작은 목소리라도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신속히 그들 곁으로 달려가자’는 것입니다.“하여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김 서장은 “국민들의 아픔을 나와 내 가족의 아픔 이상으로 생각하고 그 분들에게 공감합시다. 즉각 반응하고 그 분들의 입장에서 바라봅시다. 이것이 우리 광진경찰의 존재의 이유입니다.”하여 광진경찰의 새로운 위상을 강조했다.

,

이어 김남현 신임 서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한 구절(율기육조, 1. 칙궁)로 마무리했다.

『 溫其顔色하여 以詢以訪하면 則民無不悅矣라. 』
『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여 주민들에게 나아가 그들의 생활을 살펴보고 서로 의논하면 기뻐하지 않을 사람이 없으리라. 』

38만 광진구민에게는 따뜻한 광진경찰, 그러나 범죄에는 서릿발같은 단호함이 펼쳐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