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뉴스 | 의회소식 | 정계소식 | 사회/인물 | 문화/교육 | 특집/기획 | 칼럼/사설 | 시론/평론 | 포토패러디만평 | 자유게시판
[ 2025년 06월 21일 토요일 ]  


알리는 말씀
심층토론방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특별초대석
단체소식
우리동네소식
단체소개
관련사이트






친구와 문유(問遺)하는 편지를 주고 받는 간통(簡通)한 황희(黃喜)

등록일: 2015-04-23 09:25:33 , 등록자: 김민수

친구와 문유(問遺)하는 편지를 주고 받는 간통(簡通)한 황희(黃喜)


http://blog.naver.com/msk7613



1452년 7월 4일 지춘추관사 정인지(鄭麟趾)가 사신(史臣) 이호문(李好問)이 기록한 황희(黃喜)의 일을 보고 말하기를 “이 것은 내가 듣지 못한 것이다. 감정에 지나치고 근거가 없는 것 같으니, 마땅히 여러 사람들과 의논하여 정하여야겠다.”하고, 영관사 황보 인(皇甫 仁), 감관사(監館事) 김종서(金宗瑞), 지관사(知館事) 허후(許詡), 동지관사 김조(金銚)·이계전(李季甸)·정창손(鄭昌孫), 편수관 신석조(辛碩祖)·최항(崔恒)과 더불어 이호문이 쓴 것을 가지고 의논하기를 “사신(史臣) 이호문(李好問)이 이르기를 ‘황희는 황군서(黃君瑞)의 얼자(孼子)이라.’고 한 것은 일찍이 이러한 말이 있었다. 황희도 또한 일찍이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정실(正室)의 아들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나머지 그 밖의 일은 전에 듣지 못하였다.”하니 허후가 말하기를 “우리 아홉 사람이 이미 모두 듣지 못하였으니 이호문이 어찌 홀로 알 수 있었겠는가? 나의 아버지 허조(許稠)인 선인(先人)께서 황희(黃喜)인 황상(黃相)을 칭찬하고 흠모하면서 존경하여 마지 아니하였다. 사람됨이 도량이 매우 넓으며 희로(喜怒)를 나타내지 아니하였다. 수상(首相)이 된 지 거의 30년에 진실로 탐오(貪汚)한 이름이 없었는데 어찌 남몰래 사람을 중상하고 관작을 팔아먹고 뇌물을 받고 죄를 가볍게 하여 주는 육옥(鬻獄)하여 재물이 거만(鉅萬)이었겠는가?



황희(黃喜)가 친구와 문유(問遺)하는 편지를 주고 받는 간통(簡通)인 통(通)한 적은 있으나 자녀의 수양(收養)한 일 같은 것은 곧 세상 이목이 함께 들어서 아는 바이다. 황치신(黃致身)과 황수신(黃守身)은 모두 수양(收養)이 없고, 오로지 황보신의 처(妻)만이 양모에게서 자라나서 노비와 재물을 많이 얻었다. 그러나 이 것이 어찌 황희에게 관계되는 것이겠는가? 지금 여기에 앉아 있는 8, 9인은 어찌 한 사람도 들은 적이 없는가? 이호문은 나의 친속(親屬)이나, 사람됨이 조급하고 망령되고 단정치 못한데, 그 말을 취하여 믿을 수 없으니, 이를 삭제함이 어떠한가?”하였다. 모두가 말하기를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사필(史筆)은 다 믿을 수 없는 것이 이와 같다. 만일 한 사람이 사정(私情)에 따라서 쓰면 천만세(千萬世)를 지난들 능히 고칠 수 있겠는가?”하였다. 정인지가 말하기를 “내가 일찍이 세종의 교지를 친봉(親奉)하였는데 말씀하시기를 ‘경들은 또한 사신(史臣)이니, 자세히 알고 있는 일은 추록(追錄)하는 것이 옳다.’ 하셨다. 일개 한림(翰林)이 쓴 것도 또한 ‘사초(史草)’라고 하니, 대신에게 감수 시키는데 훤하게 아는 일을 홀로 쓰지 않는 것이 가하겠는가? 우리도 또한 사신(史臣)이다. 이미 그 근거가 없음을 알면서 고치지 않는다면 어찌 이를 직필(直筆)이라고 하겠는가?”하였다.



황보 인은 말하기를 “이 것은 큰 일이니, 마땅히 중의(衆議)를 채택해야 한다.”하고, 최항·정창손은 말하기를 “이 것은 명백한 일이니 삭제하여도 무방하지만, 다만 한 번 그 실마리를 열어 놓으면 말류(末流)의 폐단을 막기 어려우니 경솔히 고칠 수 없다.”하였다. 정인지가 말하기를 “그러면 어떻게 이를 수정이라고 하겠는가?”하니 성삼문(成三問)·이예(李芮)가 곧 말하기를 “사신(史臣)이 쓴 것이 만일 정론(正論)이라면 이와 같이 하는 것이 옳지마는 만일 사정(私情)에서 나왔다면 정 판서(鄭 判書)의 말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더구나 그 좋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사서(史書)에 써서 두고, 그 좋은 일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다고 하여 삭제하여 버리니, 어찌 그리 상반되는가? 어찌 이 것이 좋은 장점을 기리고, 악한 단점을 미워하는 의리이겠는가?”하고, 성삼문이 또 말하기를 “이호문의 사초(史草)를 살펴보건대, 오랫동안 연진(烟塵)에 묻히어 종이 빛이 다 누렇고 오직 이 한 장만이 깨끗하고 희어서 같지 아니한데, 그 것은 사사로운 감정에서 나와서 추서(追書)한 것이 분명하니, 삭제한들 무엇이 나쁘겠는가?”하니, 김맹헌(金孟獻)이 말하기를 “내가 이호문과 한 때 한림에 있었는데, 사람됨이 광망(狂妄) 하여 족히 따질 것이 못된다.”하였다.

본 게시물에 대한 독자 의견

포토패러디만평: 共存의 生存 ...
구정뉴스: 광진구,‘2025 ...
구정뉴스: 인사>광진 ...
구정뉴스: 광진 재창조 ...
의회소식: 광진구의회,‘ ...
사회/인물: 심층! 화양전 ...
의회소식: 광진구의회, ...
구정뉴스: 30년 광진구 ...
구정뉴스: 2025광진환경 ...
사회/인물: 심층>구의 ...
구정뉴스: 광진구, 2025 ...
구정뉴스: 단독>KBS ...
구정뉴스: 노룬산골목시 ...




사회/인물: 심층>구의 ...
구정뉴스: ‘KBS 전국노 ...
구정뉴스: 광진구, 6.7. ...
구정뉴스: 광진구, 청년 ...
구정뉴스: 광진구, 지반 ...
구정뉴스: 2025광진환경 ...
사회/인물: 심층! 화양전 ...
구정뉴스: 30년 광진구 ...
의회소식: 광진구의회, ...
구정뉴스: 노룬산골목시 ...
정계소식: 제21대 대통 ...
구정뉴스: 단독>KBS ...
구정뉴스: 광진구, 2025 ...
구정뉴스: 광진재창조원 ...
정계소식: 속보>말도 ...

광진의 소리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사이버백화점 | 기사제보 | 취재의뢰 | 광고신청 | 우리동네소식 | 업체등록
e광진의소리 | 인터넷신문사업등록 : 서울특별시 아01391 | 사업자등록번호 : 634-55-00292 등록일자 2018년10월08일
발행인 겸 편집인 : 유윤석 | 편집국장 : 유윤석 청소년지도담당:윤태한 광고 및 기사제보 : 010-4858-0954
주소 : 서울시 광진구 뚝섬로30길 21-7.104호 | 대표전화 : (02) 444-2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