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국왕을 생산한 사친(私親)의 묘궁(廟宮) 6궁(六宮)
등록일: 2012-04-30 11:40:57 , 등록자: 김민수 
조선 국왕을 생산한 사친(私親)의 묘궁(廟宮) 6궁(六宮)
김민수 전 문화재청 고궁박물관 연구원
6궁(六宮)은 조선 국왕을 생산한 사친(私親) 6명의 신주를 봉안한 묘궁(廟宮)이며 정문을 들어서면 남북으로 축을 이룬 2채의 재실이 있고 그 뒤로 육상궁(毓祥宮), 연호궁(延祜宮), 덕안궁(德安宮), 경우궁(景祐宮), 선희궁(宣禧宮), 대빈궁(大嬪宮), 저경궁(儲慶宮)이 있고 연호궁(延祜宮)과 덕안궁(德安宮) 사이에 냉천(冷泉)과 냉천정(冷泉亭)이 있다.6궁(六宮)은 숙종의 후궁(後宮)이 되어 영조를 생산한 숙빈 최씨(淑嬪 崔氏)를 모신 묘궁(廟宮)이 있었기 때문에 ‘숙빈묘(淑嬪廟)‘라 했다가 1744년 ‘육상묘(毓祥廟)‘로 이름을 바꿨고 영조 29년(1753) 다시 ‘육상궁(毓祥宮)‘이라 했으며 1882년 소실되었다가 이듬해 6월 중건되었다.
1908년 한성에 흩어져 있던 여섯 사친묘(私親廟)를 합사(合祀)함으로써 6궁(六宮)이 됐다. 영조의 후궁이자 진종의 생모인 정빈 이씨(靖嬪 李氏)의 연호궁(延祜宮), 선조의 후궁이자 원종의 생모인 인빈 김씨(仁嬪 金氏)의 저경궁(儲慶宮), 숙종의 후궁이자 경종의 생모인 희빈 장씨(禧嬪 張氏)의 대빈궁(大嬪宮), 영조의 후궁이자 장조의 생모인 영빈 이씨(暎嬪 李氏)의 선희궁(宣禧宮),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인 수빈 박씨(綏嬪 朴氏)의 경우궁(景祐宮)이 합사(合祀)되었다. 1929년 일제 총독부가 고조 광무제의 후궁 엄씨의 사당 덕안궁(德安宮)을 6궁(六宮)으로 옮겼으나 후궁(後宮) 엄씨는 조선 국왕을 생산한 사친(私親)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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